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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연패, 승률 5할 붕괴…악재에서 건진 김인범, 2002년 조용준 넘었다 [IS 고척]

선발 투수 김인범(24·키움 히어로즈)이 프로야구 '기록'을 하나 세웠다김인범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5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2021년 데뷔한 김인범은 그해 3경기,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통산 15와 3분의 2이닝). 삼성전 포함하면 2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괴력'을 보였다.다만 무실점 이닝을 계산할 때 실점한 이닝을 제외하는 규정에 따라 삼성전 4이닝이 더해져 공식 기록은 19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남았다. 이는 2002년 4월 5일부터 21일까지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달성한 18이닝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팀 패배 속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김인범은 삼성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1㎞로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회까지 피안타 2개 무실점. 5회 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김지찬에게 좌전 결승 적시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김인범은 2사 1,2루에선 이재현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김인범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데뷔 첫 선발에서 강렬한 인삼을 남겼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삼성전을 앞두고 "그때는 그때다. 삼성은 (두산과 비교해) 공격 스타일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모든 게 다르다"며 경계했는데 김인범은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0-3 패배로 시즌 5연패, 5할 승률(13승 14패)이 무너진 키움으로선 경기에서 건진 몇 안 되는 수확 중 하나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1:48
프로야구

[IS 승장] 이강철 감독 "벤자민 긴 이닝 고마워...상대 실책 때 빅이닝으로 승기 가져와 "

지난해 최하위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했던 KT 위즈가 다시 기지개를 켠 걸까. KT가 에이스 웨스 벤자민(31)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주중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7-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와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승차도 2.5경기까지 줄이며 8위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벤자민이었다. 지난달 31일 한화전에 등판했다가 3이닝 11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던 벤자민은 이날 180도 다른 호투로 한화를 압도했다. 8이닝 동안 투구한 그는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5.46이던 평균자책점도 4.50까지 낮췄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호투였다.타선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게 결승득점으로 이어졌다. KT는 3회 한화 류현진이 제구 난조에 시달린 틈을 타 석 점을 가져와 역전했다. 천성호가 동점타, 강백호가 역전타의 주인공이 됐다. 4회엔 상대가 연달아 실책성 플레이를 터뜨리는 틈을 타 넉 점을 추가해 승기를 완전히 굳혀냈다. 포수 장성우, 지명타자 강백호가 각각 3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발 벤자민이 두경기 연속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에 휴식을 취할수 있는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천성호의 동점타로 경기 균형을 맞춘데 이어, 타자들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며 "장성우도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강백호 타격감도 돋보였다"고 짚었다.이강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1:27
메이저리그

'공이 뜨질 않네' 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14G 연속 출루 실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13'에서 멈췄다.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8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13'에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이 기간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출루율(0.39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가 0.849로 수준급이었다.메츠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마저도 1루 땅볼.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구위에 눌린 탓인지 타구가 좀처럼 뜨지 않았다. 세베리노는 이날 최고 97.7마일(157.2㎞/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49%로 높았다.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 뒤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72(92타수 25안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부진했으나 5-1로 승리, 시즌 12승(13패)째를 따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4:21
프로야구

김민우 '수술' 문동주 '부진' 어그러진 한화 플랜, 류현진 '100승'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바통이 돌아왔다.한화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렸으나 투구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천성호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와 문상철에게는 몰린 직구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2회 추가 실점을 내준 그는 3-3 동점이 된 4회에도 노시환의 실책, 김태연의 야수 선택으로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서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내줬다.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1경기 만의 부진은 아니다. 문동주는 이날 부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3실점 1자책)은 준수했으나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계산에서 어긋난 건 문동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마무리 투수는 낙점했던 박상원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왼손 필승조를 기대한 김범수는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으로 크게 부진하다. 롱릴리프를 기대했던 이태양, 한승주 등도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수가 너무 많다"고 웃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시점이다.악재가 늘었다. 한화는 지난 23일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일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황준서가 김민우의 공백은 메운다. 하지만 황준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인이고, 5선발일 뿐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도 평균자책점 4.01로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 중이나 이닝 소화력은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문동주가 살아나지 못하면 한화로서는 선발진에 믿을 구석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지워졌다. 류현진 역시 기대 이하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5경기 평균자책점 5.33으로 기대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2경기 만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즌 2승, 통산 100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니 부담이 없었다. 당시엔 류현진이 5선발이고, 14년 전 류현진 등판 경기 외엔 모두 패배하던 시절과 반대라는 농담도 나왔다.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흔들리는 시점이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해야 한다. '통산 100승'이라는 이벤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승리하진 못했으나 7이닝 3실점 호투로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은 건 변수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가 지난달 31일 3이닝 11실점을 안겼던 상대다. 다만 그때 이후 벤자민은 각성했다. 4월 3경기에서 20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만 내주고 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다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벤자민을 두들겨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0:01
프로야구

[IS 스타] "힘 대신 제구"로 7이닝 삭제...알칸타라 "나보다 팀 승리 우선"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알칸타라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전무해 선발 승은 수확하지 못했지만, 그가 틀어막아준 덕분에 두산은 9회 말 2사 후 대역전극을 이뤄냈다.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1패로 승은 적다. 대신 평균자책점이 2.30(5위)으로 정상급이다. 1경기 휴식했는데도 이닝 역시 8위(31과 3분의 1이닝)다. 1위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5이닝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지난 2020년 20승을 달성하며 '승리 요정'이 된 적도 있는 알칸타라다. 승리 욕심이 날 법도 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알칸타라는 21일 경기 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팀이 극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나의 선발승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항상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눈에 띄는 건 적은 탈삼진, 또 그만큼 적은 볼넷이다. 이날 알칸타라의 탈삼진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대신 볼넷도 1개뿐이었다. 직구 최고 153㎞/h를 기록했으나 헛스윙을 잡겠다고 덤비는 대신 가볍게 범타를 유도하며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그의 최종 투구 수는 90구. 마음만 먹었다면 8이닝 소화도 가능했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마운드 운영으로 고민에 빠졌던 두산에는 천금 같은 투구였다. 두산은 올 시즌 초부터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기복에 시달리며 어려움에 시달렸다. 기대주 신인 김택연은 시즌 초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왔고, 자유계약선수(FA)로 잔류시킨 홍건희, 또 다른 필승조 자원 김명신 역시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쳤다. 지난해 호투를 바탕으로 재계약한 브랜든 와델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다. 알칸타라 역시 오른팔 피로로 최근 한 경기 등판을 건너 뛰었다.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더블헤더까지 치르니 이승엽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1차전은 일찌감치 승기를 내줘 롱릴리프 자원으로 메웠지만, 2차전 부담도 가벼이 넘길 수 없었다. 그 부담을 알칸타라가 채웠다.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 2023년 192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이날도 긴 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알칸타라는 "오늘 경기는 강하게 던지기보다는 제구에 신경을 쓴 부분이 주효했다"고 그 비결을 전했다.맞혀 잡는 투구가 성공하려면 수비수의 도움도 당연히 필요했다. 가장 눈에 띈 게 좌익수로 나선 조수행이다. 그는 1회 말 3번 타자 송성문이 왼쪽 담장을 향하는 장타성 타구를 쳤을 때 쫓아가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알칸타라는 "야수들이 내 뒤를 든든히 지켜줬다"며 "특히 놀라운 수비를 보여준 조수행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08:50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비디오판독 항의 퇴장, 그 후 역전···롯데, KT 꺾고 2연승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롯데는 곧바로 역전, 2연승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회 말 퇴장 명령을 받았다.롯데 전준우는 3-3이던 7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앞 직선 타구 때 공을 놓쳤. 이때 타구를 지켜보던 1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의 출발이 늦었고, 결국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김태형 감독은 KT 유격수 김상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비디오판독 결과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김태형 감독은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 명령을 받았다.지난 4월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이강철 감독에 이어 올 시즌 감독 2호 퇴장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퇴장 직후 곧바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루 정훈 타석에서 폭투로 전준우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훈이 좌중간 2루타로 결승타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투수 반즈는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초 등판한 김원중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전날(18일) LG전에서 8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9위 KT에 밀려 최하위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반즈가 8이닝 7피안타 3실점 10탈삼진으로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논란을 낳은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빅터 레이예스와 정훈, 손호영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21:28
일본야구

ERA 0.87 '외국인 에이스' 복직근 손상…초비상 걸린 요미우리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초비상이 걸렸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 외국인 투수 포스터 그리핀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말소됐다. 오른 복직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8일 전했다. 그리핀은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30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선 4이닝 2실점 한 뒤 교체(투구 수 62개)됐다. 직구 구속이 140㎞/h 초반에 머물렀고 왼 옆구리를 불편해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우려를 낳았다. 7일 구단 훈련에 불참,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NPB 2년 차인 그리핀의 이탈은 뼈아프다. 그리핀은 부상 전까지 2경기, 평균자책점이 0.87(10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로 수준급이었다. 다카하시 레이(1승 평균자책점 0) 도고 쇼세이(1승 1패 평균자책점 1.38)과 함께 요미우리 선발진을 이끈 삼각편대 중 하나였다. 그리핀은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지명(캔자스시티 로열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데뷔해 통산 7경기 불펜으로 8이닝을 소화한 게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마이너리그에선 8시즌 활약하며 49승 5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지난해 1월 태평양을 건너 요미우리와 계약, 첫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2.75(121이닝)로 연착륙했다. 그의 NPB 통산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스포츠호치는 '포스트터는 앞으로 부상자명단에서 치료와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6:3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12년 만의 한국행 오타니, 아내와 부모님 앞에서 이번엔 웃을까

오타니 쇼헤이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적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출장한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국내에서 MLB 정식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오타니는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서울 시리즈의 최고 스타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66억원)에 계약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오타니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이 들썩였다. 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오타니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그의 유니폼은 내놓자마자 다 팔렸다. 오타니는 이적하자마자 시범경기부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는 미국에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486로 높았다. 2루타와 3루타 하나씩, 홈런 2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 차례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MLB 시절부터 천적이던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8일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는 3타수 무안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서 곽빈(두산 베어스)의 시속 143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는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시속 145km 공을 공략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왼손 투수 오원석(SSG 랜더스)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2km)를 받아쳐 1루수 앞 땅볼 아웃됐다. 오타니의 방한은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12년 만이다. 오타니는 당시 고교 3학년이던 2012년 9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5~6위전에서 7이닝 2피안타 6사사구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당시 8이닝 무실점으로 더 잘 던진 이건욱(SSG 랜더스)과 선발 맞대결에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다저스 이적 후 정규시즌 첫 경기를 한국에서 맞는다. 오타니는 "당시는 고등학생으로 지금과는 달랐다. 그때부터 한국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며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태극기와 한글 인사말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엔 아내도 함께했다.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그는 서울 시리즈에 아내(다나카 마미코)와 처음으로 동행하며 화제를 낳았다. 오타니는 "(미국 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18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는 다나카 마미코도 1루측 내야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결혼 발표 후 다나카 마미코가 관중석에서 남편 오타니의 모습을 지켜본 건 처음이다. 그래서 일본 언론도 굉장히 주목했다. 다나카 마미코뿐만 아니라 오타니의 부모님도 곁에서 함께 관전했다. 그러나 이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아내와 부모님 모두 20일 다저스-샌디에이고전이 열리는 고척돔을 찾아 현장에서 관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12년 전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앞서 국내 팀과 평가전에서 웃지 못한 오타니는 아내와 부모님 앞에서 강렬한 이적 신고식을 희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09:04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타] 일본 프로 상대 2이닝 삭제…"S존 공략, 땅볼 처리 만족"

KIA 타이거즈 투수 윤중현(29)이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윤중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ANA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선발 윌 크로우(2이닝 3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 21개.이날 KIA는 1-5로 패했다. 등판한 6명의 투수 중 4명의 선수가 실점, 전체적으로 마운드 운영이 아쉬움을 남겼는데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한 김민주와 함께 윤중현의 쾌투가 위안이었다. 윤중현은 직구(포심 패스트볼, 8개)와 투심 패스트볼(7개) 커브(5개) 체인지업(1개)을 섞었다. 최고 구속은 138㎞/h, 커브 최저 구속은 117㎞/h로 측정됐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와 구속 차이로 노련한 야쿠르트 타자를 막아냈다. 윤중현은 경기 뒤 "오늘 스트라이크(S)존 공략이 잘 됐다. 존안으로 형성된 공이 땅볼 처리된 부분도 만족스러웠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투심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2021년 데뷔한 윤중현은 올해로 프로 4년 차다. 지난해 31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28이닝)으로 호투하며 2024시즌 불펜 주요 전력으로 떠올랐다.윤중현은 "지난 시즌 좌타자와의 승부가 약했다. 바깥쪽으로 승부하는 단순한 패턴이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몸쪽을 공략할 수 있는 구질을 가다듬고 있는데, 그 부분만 잘 된다면 올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7 22:34
메이저리그

'7월 퇴출' 전 KIA 투수 메디나, 소속팀 구했다…워싱턴과 계약

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8)가 워싱턴에서 새출발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선수 이동 페이지에 따르면 메디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디나가 곧바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에 배정됐다'며 '메디나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2022년 뉴욕 메츠 소속이었다. 이 선수는 한때 필라델피아 필리스 팜의 최고 유망주였다'고 소개했다.메디나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해 KIA 소속으로 12경기 등판,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58이닝)를 기록했다. 4월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롱런엔 실패했다. 극심한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4.5개)와 비효율적인 투수(이닝당 투구수 17.3개) 탓에 7월 초 퇴출, 짐을 쌌다. KIA는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해 잔여 시즌을 치렀다. 미국으로 돌아간 메디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약(9경기 평균자책점 2.93)하며 MLB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렸다. 메디나의 MLB 통산(3년) 성적은 19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35다. 2022년 9월 4일 워싱턴전(3분의 1이닝 5피안타 5실점)이 그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 MLB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135경기(선발 106경기) 등판해 36승 3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270.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2018년에는 상위 싱글A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4.12(9이닝당 탈삼진 9.9개)로 활약했다.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선 8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디나는 워싱턴에서 선발보다 불펜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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